
(사진 설명 : 과천공연예술축제 메인 포스터 및 라인업)
시민과 예술이 함께하는 3일간의 여정…‘지팝시티’ 세계관으로 관객 참여 유도
공연예술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2025 과천공연예술축제(GPAF)’가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과천시민회관 옆 잔디마당과 운동장에서 열린다. 과천시가 주최하고 과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기억과 상상이 솟아오르는 시간’을 주제로, 공연장 전체를 상상 속 가상 도시 ‘지팝시티(GPAF CITY)’로 조성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과거와 미래,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멀티버스형 세계관을 도입했다. 축제의 핵심 캐릭터 ‘로그(Log)’는 시민의 기억을 수집해 도시를 지키는 상상의 존재로, 관객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참여하게끔 유도한다.
유재헌 총감독의 연출 아래, 축제는 개막부터 폐막까지 하나의 서사로 구성되며, 서커스·마임·오케스트라·전통공연 등 약 30여 개의 공연과 체험, 푸드존, 기념품 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푸드존은 올해도 친환경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지속가능한 축제를 이어간다. 지역 맛집 선발대회에서 선정된 5개 음식점도 특별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과천 지역 업체와 협업한 다양한 굿즈도 만날 수 있다.
축제 주요 일정은 축제 첫날인 19일(금)에는 현대 서커스, 마임, 로보틱스 퍼포먼스 등이 열리고, 지역 전통공연인 과천무동답교놀이와 ‘신명의 과천’ 개막 공연으로 축제의 서막을 연다. 밤에는 JTBC 슈퍼밴드2 출신 밴드 ‘카디(KARDI)’와 해외 초청팀 ‘SWAY’의 공중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둘째날인 20일(토)에는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유쾌한 서커스극과 비눗방울 쇼, 디지털 세계를 배경으로 한 창작극이 무대에 오른다. 과천전통예술단, 과천나무꾼놀이 등 지역 예술단체들도 참여하며, 과천시립교향악단과 첼리스트 송영훈, 뮤지컬 배우 카이가 함께하는 영화음악 콘서트 <지브리, 엔리오 모리꼬네를 만나다>가 이날의 하이라이트다.
마지막 날은 시민이 직접 무대에 서는 ‘시한잔(시민예술한마당잔치)’로 시작된다. 아일랜드 전통악기와 무용, 아프리카 리듬이 어우러진 음악 퍼포먼스, 디아블로 서커스, 자매도시 교류공연 등이 이어지며, 폐막 공연에서는 과천·군포·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로그’가 함께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후 인기 대중가수의 특별 공연도 예정돼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팝시티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통해 시민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올해 축제를 통해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문화예술의 힘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과천공연예술축제는 지난 2023년 과천축제에서 명칭을 변경한 이후 2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gcfes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더경기뉴스=유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