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청정대기 국제포럼’ 개막, 김 지사 “정부와 세계 기후행동 이끌 것”

(사진 설명 : 2일 오후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2025 청정대기 국제포럼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미래세대(어린이),강금실 기후대사, 김시용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김서경 청소년 기후행동 활동가 등이 세리머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c))

경기도가 대기환경 개선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의 장을 열었다. 경기도는 9월 2일 경기융합타운에서 ‘2025 청정대기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제 협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포럼은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유엔환경계획(UNEP),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대기환경단체연합(IUAPPA), 이클레이(ICLEI) 등 국제기구는 물론, 우호협력 동아시아 지방정부 등 7개국, 도의회, 시민단체와 청소년 기후활동가까지 약 150여 명이 참석해 국제적 연대를 다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경기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경험과 데이터를 갖춘 유일한 광역자치단체”라며 “이를 중앙정부,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세계 기후행동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공공부문 RE100 조기 달성, 기후행동 기회소득 운영 성과, 기후위성 발사 계획, 기후펀드 조성, 기후보험 시행 등 경기도의 대표적인 기후 정책들을 소개했다.

특히 “올해 말까지 경기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에 신재생에너지를 100% 보급해 공공 RE100을 완성하겠다”며 “이는 대한민국 공공부문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민 참여형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에는 150만 명 이상이 가입했으며, 지난 1년간 이로 인해 저감된 온실가스는 “나무 245만 그루를 심는 효과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포럼에서 발표한 정책들의 진척 상황도 공개했다. 김 지사는 “경기기후위성은 오는 11월 말 발사를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며 “기후펀드는 발전소 후보지 선정까지 마쳤고, 도민·기업·정부가 함께 혜택을 누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설명 : 2일 오후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2025 청정대기 국제포럼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미래세대(어린이)와 지구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경기도(c))

이미 시행 중인 기후보험은 지난 4개월간 6,500건의 보험금이 지급됐으며, 이 중 91%가 기후취약계층에게 돌아가 “기후격차 해소를 위한 안전망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은 퍼포먼스를 통해 미래세대와의 상징적인 약속도 전했다. 경기도 4개 권역(수원, 고양, 광주, 이천)의 맑은 공기를 풍선에 담아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맑은 공기 전달식’이 진행돼, ‘깨끗한 공기는 미래세대에 물려줄 자산’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축사에 나선 김시용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기후위기는 세대와 국경을 넘어선 공동의 과제”라며 경기도의회의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고,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는 “기후 문제는 생물다양성과 산업 전반에 걸친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재천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생태적 전환, 기후 및 생물다양성 위기’를 주제로 생태중심의 정책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개막대화’에서는 청소년 대표 김서경 활동가와 기성세대 대표 최 교수,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이 세대 간 대화를 통해 기후위기의 해법을 모색했다.

국제세션에서는 UNECE, WHO, ICLEI, 중국, 일본, 몽골 등과 함께 기후 및 대기질 관리 협력 사례를 공유하며, 국가 간 연대와 정책·기술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청정대기 국제포럼’은 둘째 날인 9월 3일에는 오존 등 대기오염물질 감축 특별세션, 기후변화와 청소년 기후소송을 주제로 한 윤세종 대표의 특별강연, 라클라쎄 축하공연, 한기애 작가의 미세먼지 사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청정대기 국제포럼은, 경기도가 국제사회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기후정책을 확산하는 대표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로그램 세부내용은 경기도 누리집(www.gg.go.kr)
및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도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더경기뉴스=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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